[인간관계론] 2-5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방법 - 상대방 관심사
대화를 잘하는 비결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카네기는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방법이 그들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과 제가 그동안 놓쳤던 대화의 본질, 그리고 이를 깨닫고 변화한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대화가 어색했던 진짜 이유
이 장을 읽으면서 저는 그동안 왜 대화하는 게 어색하고 막혔는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적이 많았습니다.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분위기가 어색해지면 제 탓인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저와 대화하는 것을 즐거워할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대방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리석게도 대화를 잘하는 게 최신 뉴스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뉴스를 열심히 보고, 화제가 될 만한 이슈들을 찾아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외우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요즘 이런 뉴스 봤어?", "이런 신기한 사실 알아?" 하며 제가 아는 정보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시큰둥했습니다. "아, 그래?" 하고 짧게 대답하고는 대화가 끊겼습니다. 그동안은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카네기의 책을 읽고 나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일방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것, 제가 관심 있는 것만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상대방이 그것에 관심이 있는지, 그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는 정보 전달이 아니라 소통인데, 저는 그것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방 관심사 알기
카네기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예를 듭니다. 루스벨트는 누군가를 만나기 전날 밤 그 사람이 특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에 대해 밤늦게까지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저는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일단 상대방을 잘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접근했는지 분명해졌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만나면 제가 무엇을 말할지만 생각했지, 상대방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할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재미있을 거라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카네기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듣고 보니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저는 그동안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누군가 운동을 좋아한다면 운동 이야기를, 요리를 즐긴다면 요리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사람은 생기가 돌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것입니다. 반대로 전혀 관심 없는 주제를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면 지루해하고 빨리 대화를 끝내려 할 것입니다. 저는 또한 상대방을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만나서도 관찰하거나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준비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던 것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것에 대해 진심으로 알아보고, 그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진정한 대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관심사 중심 대화로 달라진 나
이 원칙을 실천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먼저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그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사람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워할지 고민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떠올리기도 하고, 모르는 경우에는 SNS를 통해 힌트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관심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가 최근 등산에 빠졌다면 유명한 등산 코스에 대해 검색해 보고, 회사 동료가 육아 중이라면 육아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루스벨트처럼 깊이 있게 공부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는 준비했습니다.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제가 준비한 이야기부터 꺼내지 않고, 상대방에게 그들의 관심사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얼굴이 환해지며 신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들었고, 제가 미리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적절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대화를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예전에는 몇 분도 못 가서 끊기던 대화가 이제는 한 시간씩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행복해했고, 저와 대화하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저와 대화하는 것이 편하고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특별히 재치 있는 말을 한 것도 아니고, 대단한 정보를 제공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저 그들의 관심사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들어준 것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걱정했다면, 이제는 "이 사람은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 궁금해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관찰하고 질문하며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대화는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아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파트에서는 그동안 생각도 못했던, 즐거운 대화의 본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